감정을 기록하는 기계 eta. 미래지구에서는 전쟁 중인 군인의 죄책감과 ptsd를 줄이기 위해 새로운 기계를 제작하여 도입했다. 획기적인 발명품인 eta는 순식간에 군용을 넘어서 암암리에 불법 기계로 유통되었고, 쾌락의 극치를 보여주는 마약적 용도로 사용되었다. 이러한 불법 e.t.a를 사람들은 이타라고 불렀다. 그리고 그러한 e.t.a를 구원으로 사용했던 아진과 현. 현은 아진이 자신을 버렸다 생각하고, 도망갔던 그가 잡히자 e.t.a를 이용하여 그를 마음껏 능욕한다. 서로에 대한 곪아터진 감정을 쏟아내던 두 사람은 두 사람 사이에 일어난 모든 갈등이 서로에 의해 일어난 것이 아닌 군과 e.t.a.로 인한 것임을 깨닫고, 자신들을 사용하기 위해 짜여진 판에서 힘을 합쳐 도망가기로 결정한다. 그리고 마침내, 그들은 마약 없이 서로를 온전히 느끼면서 서로에 대한 사랑을 확인하게 되는데...! 과연 아진과 현은 모든 유혹과 위협으로부터 벗어나 완전한 사랑에 이를 수 있을까?